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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생각

우리 둘만의 약속

by 4캐럿 2025. 4. 27.

"나랑 약속 하나만 해줄래?"

어느 늦은 밤,
너는 나를 바라보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창밖에는 별 하나 없는 밤,
우리 둘 뿐인 이 작은 방 안에서

나는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뭔데? 해줄게"

그러자 너는 내 손을 꼭 잡고,
진지하게,
아주 천천히, 약속들을 하나하나 꺼내놓았다

"매일 아침, 제일 먼저 날 깨워주기"

"내가 해준 음식은 무조건 맛있게 다 먹어주기"

"한 달에 하루쯤은, 실수해도 그냥 넘어가주기"

"친구들이랑 있어도, 나 말고 딴 데 보지 않기"

"그리고... 잠들기 전에 꼭 전화해 주기"

작고 소중한 약속들이
내 심장 안에 하나하나 새겨졌다

"아프면 절대 숨기지 말기
하고 싶은 말은 돌려서 말하지 말기
사랑한다는 말은, 나한테만 하기"

너의 눈은 진지했다
그리고 그 눈빛을 보면서,
나는 약속보다 더 큰걸 느꼈다

사랑
온 세상이 부서져도 지키고 싶은 그런 마음

"좋아한다는 말도 아껴두지 말기
혼자 끙끙 앓지 말고,
무슨 일이든 다 얘기해 주기"

"우리끼린 절대 거짓 없기"

내가 엉엉 울어도,
조용히 내 옆을 지켜주고,
투정을 부려도,
말없이 품에 안아줄 너

"술 마시고 전화해도 화내지 말기
남자들의 세계를 넘보지 않기"

그 말에 나는 웃음을 터뜨렸고,
너도 따라 웃었다

하지만 곧, 너는 다시 진지하게 말했다

"사랑한다는 말, 꼭 나한테만 하자"

"좋아한다는 말, 절대 아끼지 말자"

"상처는, 그 자리에서 바로 풀자"

"비밀은 절대 없기"

어쩌다 말다툼을 해도,
서로 먼저 다가가 "미안해"라고 말하기

마지막으로,
너는 가장 중요한 약속을 내게 전했다

"헤어지자는 말... 평생 꺼내지도 말."

나는 눈을 맞추며, 단단하게 약속했다

"응, 하나도 빠짐없이 다 지킬게"

그리고 오늘도,
나는 그날 네가 내게 해줬던 약속들을
하나하나 되새기며 살아간다

매일 아침, 가장 먼저 너를 깨우고
내가 해준 음식을 너는 세상에서 제일 맛있게 먹어주고

그렇게,
우리 둘만의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다

서툴러도 괜찮아
넘어져도 괜찮아

우린, 우리만의 방식으로
서로를 가장 뜨겁게 사랑하고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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