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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생각

그 말, 사랑이라고 해요

by 4캐럿 2025. 4. 22.

처음 만났을 때,
그 사람은 내게 너무 커다란 세계 같았다
철부지 같던 내 마음은 그저 손끝으로 별을 만지고 싶었던 어린 소녀처럼,
그의 곁을 맴돌 뿐이었다

"햇살이 녹은 거리를 함께 걷고 싶다"
그 말 한마디가 내 하루의 소원이 되었다

그를 사랑하는 마음은 너무나 흔하고 평범한 말이었지만,
그래서 더 두렵고, 어려운 말이기도 했다
누구보다 잘해주고 싶었고,
세상에 하나뿐인 행복을 선물하고 싶었다
그게, 내 마음의 전부였다

사람들이 말하는 ‘사랑해’라는 단어
TV 속에서도, 노래 가사에서도, 너무 쉽게 들리는 그 말
그런데 왜,
그 한 마디를 꺼내기까지 나는 백 번쯤 숨을 고르게 될까

그가 내 눈을 바라봤을 때,
심장이 별이 된 것처럼 반짝였고
그와 손끝이 스쳤을 땐,
시간이 멈춘 것 같았다

말하지 않아도 전해지는 순간들이 있다면
그건 바로 사랑을 깨닫는 찰나가 아닐까

사랑한다는 건,
한 사람을 향해 온 마음을 내어주는 일
그리고 그 마음이 부서질지라도
기꺼이 감당하겠다는 다짐

나는 그에게 물을 수밖에 없었다

"나랑, 같이 걸어줄 수 있어요?"


내 손을 잡아주는 순간,
그는 나의 영원이 되었고
나는 더 이상 외롭지 않은 계절을 품게 되었다

사랑은,
비 온 뒤 무지개처럼 찾아오는 감정이 아니라
해가 지고 다시 떠오를 때까지 옆에 머무는 마음이 아닐까

"항상 함께해요"
"그 말, 우리 아껴요"
"우리의 마지막 사랑이 되기를"

지금 내 곁에 있는 당신,
내가 사랑이라 부르는 유일한 사람

📍 흔한 말이라 더 간절했던 그 말,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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